안녕하세요! 뮤지컬 아이다(AIDA)에 이어, 어떤 뮤지컬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적을까 고민하던 중 오늘은 제가 지난 20.01.08. 수요일 낮 공연!으로 봤던 뮤지컬 레베카를 정리하여 정보를 제공해보고자 합니다.
뮤지컬 레베카는 그 명성에 걸맞게, 흡입력 있는 서스펜스를 선사해주는 대극장 뮤지컬입니다. 뮤지컬에서 서스펜스가 가능한가..!? 싶었는데, 오~ 다양한 연령층을 흡입시키는 내용을 선사했습니다. 모두들 레베카는 보시지 않았더라도, 레~베~카 노래 한 소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노래를 여러 매체에서 들어보고 유튜브 검색을 통해 본 적은 있지만, 직접 극장에 가서 라이브로 본 적은 없어서 궁금해하던 차에.. 이번 19-20 시즌에 돌아왔다 하여!! 직접! 관람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 대한 자리 및 특징에 대한 정보와 뮤지컬 레베카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제공해드릴 수 있길.. 바라보며 그럼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1. 뮤지컬 레베카(REBECCA)는 어디에서, 언제까지, 가격 및 할인 정보
뮤지컬 레베카 서울 공연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공연장에서 19년 11월부터 20년 3월 중순까지 진행됩니다. 이 이후엔 천안, 울산, 대전, 전주에서 지방 공연이 예정되어있답니다. 가격은 저렴하진 않습니다. (허리휘는 소리가 들립니다.)
VIP석 (화,수,목 정가) |
R석 (화,수,목 정가) |
S석 (화,수,목 정가) |
A석 (화,수,목 정가) |
140,000원 |
120,000원 |
90,000원 |
60,000원 |
이고, 금, 토, 일은 화, 수, 목 각 등급 가격에서 10,000원씩 올라갑니다. 뮤지컬 레베카는 웃는 남자,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등 유명한 대극장 뮤지컬을 선보이는 EMK 기획사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EMK 기획사에서 선보이는 뮤지컬들은 할인이 다소 다양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 흔한 재관람 할인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 놀랐습니다.
할인 혜택의 종류는 평일 낮 공연(수, 금) 할인, 서울시 중구민 할인, 청소년 할인, 장애인 할인, 국가유공자 할인, 단체할인이 있습니다.
보통은 평일 수, 금 낮 공연을 선택하셔서 낮 공연 할인 혜택을 받으시면 좋습니다. 할인율도 좌석 등급에 따라 10~20%로 높은 편은 아닙니다. 서울시 중구민 할인도 좌석 등급에 따라 10~20%, 청소년 할인은 S, A석에 한해서 20%이니 전반적인 할인율이 높은 편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가격 및 할인에 관한 상세 내용은 인터파크 뮤지컬 레베카(REBECCA) 예매 상세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뮤지컬 레베카(REBECCA)에 나오는 배우와 등장인물, 고른 캐스팅과 그 이유
뮤지컬 레베카에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막심 드 윈터 역에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이, 댄버스 부인 역에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 알리가, 나(I) 역에 박지연, 이지혜, 민경아 / 잭 파벨 역에 최민철, 이창민이, 반 호퍼 부인 역에 문희경, 최혁주가, 베아트리체 역에 이소유, 류수화가, 그리고 그외에 최병광, 홍경수, 박진우, 김지욱, 이종문 배우와 여러 앙상블 배우분들이 출연합니다.
이상하죠? 분명 뮤지컬 제목이 레베카인데.. 레베카가 등장인물에 없다니 신선합니다.
저도 사실, 이 부분에 처음에 몰랐습니다. 레~베~카 하고 부르니까 타이틀롤이 레베카인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레베카는 뮤지컬 안에 분명 계속 드러나는데, 등장인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인물인, 실제 등장인물은 아니지만 극 중 존재하는 인물이다 정도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하니... 공연을 한번 보러 가 보신다면, 그 내막을 확실히 아실 수 있습니다.)
저는 막심 드 윈터 역에 카이, 댄버스 부인 역에 장은아, 나(I) 역에 민경아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을 골라서 관극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할인이 가능한 날짜를 찾다 보니 평일 낮공을 고르게 되었고, 저는 뮤지컬에서 캐스팅을 고를 땐 넘버 소화 능력과 연기력을 주로 보고, 타 장르 출신의 배우보단, 배우의 활동 장르가 뮤지컬이 주인 배우를 고르다 보니 제 일정 안에서 가능했던 날짜 중, 막심 드 윈터 역에 카이, 댄버스 부인 역에 장은아, 나(I) 역에 민경아 배우가 출연하는 날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제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피하고 싶었던 배우 몇 분을 피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만나게 된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이전에 만족했던 배우들로 골라서 보는데, 할인을 우선된 기준으로 날짜를 고르게 되니, 사실 민경아 배우 빼고는 카이, 장은아 배우는 처음 뮤지컬 공연으론 처음 보게 되었답니다. 명성이 자자하지만, 저는 처음 보게 되는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도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나중에 예매를 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주변 지인이 말해주길, 레베카는 "나"역할이 이야기를 계속 이끌고 나가다 보니, "나"역할의 배우를 잘 골라서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보통 가장 유명한 넘버인 레베카를 부르는 댄버스 역할을 고르는 것에 치중하는데, 실제로 보고 나와보니 "나"역할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많아서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레베카를 직접 보며 느꼈던 배우들에 대한 정리는 아래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자리 - A석 3층 6열 24 (feat. 뮤지컬 킹아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은 뮤지컬 팬텀, 킹아더, 젊음의 행진, 모래시계와 같이 규모가 있는 공연이 올라오는 공연장입니다. 저는 뮤지컬 킹아더를 충무아트센터에서 여러 번 보면서 다양한 자리를 앉아 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단차나 시야 면에서 꽤 만족했던 공연장이었습니다. 다만 1층의 앞열은 무대보다 낮다 보니 무대를 깊게 쓰게 되면 시야 방해가 있다던가 불편하다는 평을 듣곤 합니다.
주로 좋다고 소문난 좌석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층 중앙 블록 5열~8열정도를 가장 많이 장점으로 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뮤지컬 킹아더를 볼 때 1층 사이드 블록 앞열을 경험했었는데, 생각보단 불편하지 않고 가깝게 잘 보고 왔어서 만족했습니다. 중앙 블록 5~8열 사이에도 앉았었는데,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좌석이니 만큼 편안하게 관람했습니다. 킹아더를 2층 앞열에서 봤을 때는 오페라글라스가 필수라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레베카는 좀 더 큼직한 느낌이 있어서 앞열은 개인의 선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레베카 관극은 할인율에 따라 고르다 보니, 이보다 더 높은 3층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나에겐 오츠카가 있으니까!'라는 마음으로 골랐는데, 레베카는 사진 촬영이 불가한 공연이라 사진을 보여드릴 수 없지만, 아래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공하는 좌석 안내 페이지 들어가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시야를 사진으로 확인해보실 수 있는데, 층수가 층수이니만큼 굉장히.. 멀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함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배우의 모습을 보려면 오츠카가 필수였습니다. 서스펜스를 제공하는 뮤지컬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조명이 밝디 밝은 느낌은 아니다 싶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향은 꽤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레베카의 웅장한 음악들이 마음을 울릴 정도로 풍성하게 잘 들렸습니다. 특히 뮤지컬 중간중간 (속닥속닥) 레베카~ 하고 속삭이는 소리가 정말 제 뒤에서 귓속말하는 것처럼(흡사 ASMR...? 하하) 들려서 신기했습니다.
4. 뮤지컬 레베카(REBECCA) 관극 Review! 느낀 점! (About 넘버, 역할, 연기, 주목할 만한 포인트 등)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번 레베카 관극은 캐스팅을 의도치 않게 만나서 보게 된 관극이었습니다. 새로운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1) 막심 드 윈터 역할의 카이 배우
우선, 저는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은 카이 배우의 공연을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봤습니다. 평소 카이 배우, 하면 저는 가장 먼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 "너의 꿈속에서"가 떠올랐습니다. 뮤지컬에 대한 소개를 해줬던 TV 프로그램에서도 불렀었고 프레스콜 영상으로도 봐왔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러 매체, 그리고 유튜브 등등을 통해 카이 배우를 봤을 때 실력이 있는 배우라고는 느꼈었는데, 직접 뮤지컬 레베카에서 보니까, 정말! 실력이 있는 배우였습니다. 극 초반에 "나(I)"를 만나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놀라운 평범함"이라는 넘버가 있는데, 거기서 정말 깔끔하고 전달력 있게 넘버를 소화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카이 배우가 맡은 막심 드 윈터 역할은 젠틀하고 멋지지만, 내면에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인데 멋있으면서도 트라우마로 인한 불안정한 상태의 섬세한 연기를 잘 해내어서 정말 재밌게 초반부터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카이 배우가 부르는 놀라운 평범함 넘버 영상이 없고, 지난 시즌에 했던 다른 배우들의 영상만 있습니다.
2) 댄버스 부인 역할의 장은아 배우
사실 레베카라고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옥주현 배우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축하무대 또는 예능에서 짧게나마 댄버스 부인이 부르는 레베카 노래를 옥주현 배우가 소화하는 것을 종종 봐왔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장은아 배우도 예전에 했던 레베카를 했었던 것으로 알고는 있었고, EMK 뮤지컬에도 자주 나오셔서 이렇게 꾸준히 역할을 맡으시니 괜찮지 않을까.. 하고 그 실력에 대해선 큰 걱정을 하고 있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실제로 봐본 적도, 그리고 영상으로도 접해보지 않았기에 장은아 배우의 댄버스 부인에 대해 생각했을 때 호기심 반, 약간의 의심 한 스푼 정도로 예상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봐본 제 감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 정말 최고였습니다!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은 굉장히 미스터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고 마지막엔 반전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다채로운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부족함 없이 정~말! 잘 표현해 내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레베카 ACT 2 넘버는, 그 넘버 안에서도 섬세한 연기, 완급조절, 폭발적인 가창력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야 소화할 수 있다고 느꼈는데 이를 제대로 실현하여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넘버가 끝난 후 객석에서 박수가 멈추지 않았어요. 하하하 저 또한 환호에 한몫을 해버렸습니다.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던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장은아 배우의 레베카 ACT 2 넘버의 공개된 공연 영상이 따로 있진 않아서 올해 라디오에서 라이브로 레베카 ACT 2 넘버를 소화한 장은아 배우의 영상을 감상했습니다.
3) 나(I) 역할의 민경아 배우
민경아 배우는 제가 18-19 시즌 지킬 앤 하이드에서 엠마 역할로 많이 만났던 배우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따뜻한 성품의 역할을 소화해냈던지라, 여기에서도 그 이미지가 어울릴 거라고는 생각했었습니다. 민경아 배우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주로 대극장에서 활약하고 성장해 나가는 젊은 세대의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레베카 전체를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닌 나(I) 역할을 잘 해낼까..? 하는 궁금함도 있었습니다.
봐보니, 솔직하게 개인적으로는 입이 떡 벌어지게 잘한다는 것은 사실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극을 감상하고 즐기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소 목 상태가 좀 더 청아하고 맑았던 것 같은데 제가 본 날 백 프로의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 같아서 좀 더 좋은 컨디션으로 이 역할을 볼 수 있었다면 좀 더 설득력이 있겠다 싶긴 했습니다.
물론 '나(I)'라는 역할이 이는 극 안에서 배역 자체가 댄버스 부인처럼 웅장하게 표현해내거나 등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았지만 제가 배우를 지킬 앤 하이드나 여러 영상에서 종종 봐와서 그럴까요..? 약간의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그래도 그 나잇대에서 이런 대극장 공연을 끌고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실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반 호퍼 부인 역할에 최혁주 배우가 정~말 능청스럽고 재미있게 연기해서 극 초반에 계속 웃으면서 봤던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가 레베카를 보고 나서 느낀 건, 많은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있는 뮤지컬 한 편을 봤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생각한 많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이유는, 1) 로맨스 2) 반전이 거듭되는 서스펜스 3) 흡입력 있는 멜로디의 넘버
라고 생각했습니다.
로맨스가 주는 보편성과, 반전이 주는 긴장감이 많은 사람들을 몰입하게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앉은자리 주변에 정말 나잇대가 다양했고, 1막이 끝나고 나서 모두들 재밌네~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많은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있는 뮤지컬이구나 싶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또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레베카는 이런 면에서 데이트로도, 부모님과 보기에, 친구와 보기에 부족함 없는 뮤지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감성적인 부분은 조금 덜 하지만,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전개의 대극장 뮤지컬을 원하시는 분께 어울립니다.
그럼 저는 마지막 레베카 포토존 사진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다음에 또 좋은 공연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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