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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음악 관련

뮤지컬 아이다(AIDA) 공연 정보 (윤공주, 김우형, 최재림, 정선아, 박송권, 박성환 외)

안녕하세요. 2020년을 맞이하여 뮤지컬 블로그를 열었었습니다. 블로그의 첫 시작 글로, 저의 2020년 첫 뮤지컬 관극이었던, 뮤지컬 아이다의 관극 리뷰를 올리려고 합니다.

 

* 객석1층에 비치되어있는 AIDA 아이다 포토존 *

사실 뮤지컬 아이다는 그 자자한 명성만큼이나 주변에서 자주 들어왔으나, 저는 사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직접 보게 된 뮤지컬입니다. 그 명성이 자자한데 왜 지금에서야 보게 됐는지 아쉽습니다. 정말 한 번이라도 미리 더 못 본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오늘 정보는 아이다를 여러 번 관극 한 후에 말씀드리게 될 정보입니다.

사실, 작년 12월에 이미 오늘과 같은 캐스팅으로 높디높은 블루스퀘어 3층에서 봤었고, 아이다의 매력에 홀딱(아이다 중 암네리스 대사에 나옵니다.) 빠져버린 저는, 적잖은 통장의 출혈(..!)을 견뎌보며 다양한 자리에서 여러 번 관극했습니다.

 

 

오늘 제 정보를 통해 아이다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뮤지컬 아이다(AIDA)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뮤지컬 아이다(AIDA)는 어디에서, 그리고 언제까지?

 

뮤지컬 아이다는 6호선 한강진역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선 대극장 뮤지컬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좌석이 편안하고 지하철 역 근처에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음향 퀄리티의 기복이  있다 보니 관람객들의 선호도가 조금은 떨어지기도 하는 극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루스퀘어에서 관극했을땐, 딱 6:4 정도의 비율로 음향이 비교적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음향이 조금 좋지 않을 땐, 약간 먹먹하다?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사실 좋았던 적도 꽤 많아서.. 음향감독님의 역량이 중요한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아이다를 지금까지(사실 예정되어 있지만) 4번을 관람했는데, 각각의 자리가 어땠는지 밑의 3번 항목에서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아이다에 출연하는 배우

 

아이다는 주인공 이름을 제목으로 한 뮤지컬입니다. 아이다 역에는 윤공주, 전나영, 라다메스 역에는 김우형, 최재림, 암네리스 역에는 정선아, 아이비, 조세르 역에 박성환, 박송권, 외에도 메렙에 유승엽, 아모나스로에 오세준, 파라오에 김선동, 네헤브카에 지새롬 배우 등 실력파 배우들과 일명 갓상블(최고의 실력의 앙상블을 칭함. 특히 최근 제4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했죠!)이 출연하여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배우들의 실력이 정~말 빵빵해서! 뮤지컬 아이다는 극찬의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주로 윤공주, 정선아, 김우형 페어로 보려고 티켓팅을 시도하는데요, 그 이유는 저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넘버 소화와 연기표현의 벨런스가 중요하다 보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를 잘 표현해주는 배우들이 아닌가 해서 이 세 분을 중심으로 캐스팅을 골라서 관람하곤 했습니다!

게다가, 세 배우 모두 지난 시즌의 아이다에서 각 배역으로 이미 눈부신 활약을 하여 일명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도, 또 각 배역 '장인'이라는 별칭이 어울릴 만큼 자자한 명성을 지닙니다!

 

물론, 다른 배우분들도 실력이 워낙 출중하셔서 끊임없는 호평을 받기 때문에, 어떤 캐스팅을 고르셔도 뮤지컬 아이다(AIDA)를 충~분히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재림 배우의 라다메스도 관람했었습니다. 역시 명성이 자자한 만큼 후회 없이 재밌게 관람했습니다.

또한 조세르 역의 박성환 배우, 박송권 배우 두 분 다 봤습니다. 박성환 배우의 조세르는 웅장한 목소리톤이 인상 깊었고, 박송권 배우의 조세르는 날카롭고 단단한 목소리 톤이 인상 깊었습니다.

두 분 다 매력이 각각 있으셔서, 어느 캐스팅으로 보셔도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3.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 자리가 궁금하다.

제가 지금까지 총 4번의 관극을 했는데요! 통장이 통통하지 못한 탓에(하하하) 블루스퀘어의 다양한 등급의 좌석에(단, 중앙 블록 위주로) 앉게 되었습니다.

중앙 블록을 고집한 이유는 관람 전 서치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요. 아이다는 조명과 군무가 너무 멋있어서, 중앙 블록에서 봐야 그 모습을 온연하게 잘 즐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이드 블록(통로석)에서도 보긴 했지만 주로 중앙 블록에서 관람하였습니다.

 

그 특징을 아래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Start!

 

1)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 A석 객석 3층 5열 27

 

객석 3층이라 사실 맨눈으로 보기엔 멀어요! 하지만 중앙 블록이고, 단차가 좋은 편이다 보니 앞자리 관람객이 크게 숙이지만 않으면 시야 확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맨눈으로 배우들의 눈코입 연기를 다 보기엔 다소 너무 작게 보이고 불편한 감이 있어서 오페라글라스, 콘서트용 망원경, 오츠카를 이용하셔서 관람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개인적으로 구비한 것이 있어 관극 할 때 이용했습니다. 탁 트인 시야로 전체적인 그림, 앙상블들의 군무를 감상하고, 망원경으로 각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첫 관람을 3층에서 했지만 뮤지컬 아이다(AIDA)의 매력에 빠지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가격도 AngelAngel 하고! 저렴한 가격의 위와 같은 장점을 누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매우 좁다는 점입니다. 허리나 자세가 괜스레 좀 답답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리고 3층은 각 좌석이 저렴하여 단체 관람이 적진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날에 따라 간혹 어수선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격 대비 정말 잘 누리고 왔다고 생각해서, 뮤지컬 관람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는 편입니다.

 

2)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 VIP석 객석 1층 1열 15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의 VIP석을 다른 공연에서 많이 갔었습니다. 유독 티켓팅 날짜를 놓쳐서 좋은 자리를 잡지 못했던 공연이 아이다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냥 인터파크 잠깐 들어갔다가 영~롱한 빛을 띠는 이 자리를 발견해서 득했습니다.

사실, 이 자리는 중앙 블록이 아닙니다. 좌측 사이드 블록의 통로석(중앙 블록에 가장 가까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통로석을 좋아합니다. 통로가 있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고 시야도 트여있어서.. 선호하는 편인데요. 뮤지컬 아이다(AIDA)에서 이렇게 운 좋게 자리를 득하게 됐습니다.

 

우선 장점은 매우 가까워서 배우들의 연기를 실감 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에 나의 시야를 막는 방해물도 없고 폭도 넉넉하고 사실 1 열이라 목이 아플까 걱정했는데, 몰입감 있는 시간이었어서 사실 그렇게 뻐근하거나 불편하단 걸 느끼진 못했습니다.

이건 극이나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자리에선 오케스트라와 음악감독님의 지휘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뮤지컬의 라이브 밴드가 주는 생동감을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답니다.

 

하지만. 비싼 자리이나 단점이 있었습니다.

사실 측면이거나 우측의 장면이 안 보인다거나 등은 거의 없었는데, 저는 음향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3층에서 보고 나서 1층으로 내려와 관람한지라 엄청 빵빵하게 가슴을 울려주는 음향을 기대했는데, 이게 무슨 영문인지 되려 음향이 살짝 물먹은 듯하게 들려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돈값을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건 정말 가까워서 아무리 답답한 소리라 해도 마이크를 타지 않는 작은 소리까지도 맨 귀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동감을 감소시키진 않았습니다. 제가 본 자리 중에 가장 현장감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3)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 A석 객석 3층 3열 17

 

3층 5열 27보다 좀 더 좌측으로 치우쳐져 있긴 하지만 중앙 블록이 시작되는 통로석이라 트여있는 특징이 장점입니다. 대체적으로 3층이라 위에 정리한 3층 5열 27과 자리는 비슷하지만, 2열과 3열 사이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있어 3열에 앉으면 답답하지 않다는 게 장점입니다.

 

또한 앞에 통로가 있다 보니 여유가 있고, 앞에 1, 2열은 S석인 좌석 등급에 비해 3열은 A석인데, 제가 생각하기엔 A석 시작 줄에 있기도 하고 앞의 줄과 시야의 퀄리티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 느껴서 가성비가 매우 좋다고 느꼈습니다.

여전히 멀긴 하지만, 너른 시야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자리인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좌석의 등급이 시작되는 줄에 찾아 앉는 걸 좋아합니다. 앞의 상위 등급 좌석과 큰 차이가 없는 시야를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가 좋게 누린다고 생각합니다.

 

4)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 R석 객석 2층 4열 27

 

이 좌석은 진짜! 정말! 좋았어요. 3층을 겪고 난 후 봐서 그런지, 2층임에도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멀지도 않고, 딱 한눈에 모든 장면이 편안한 시야로 들어오고 배우들의 표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양쪽 교정시력으로 0.9 정도로 봤을 때의 느낌이에요.)

 

그리고 사실 이 4열의 또 다른 장점은, 좌석 등급 R석의 시작 줄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VIP석이면서 2층인 것을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물론 개인의 차가 있지만요.) 특히, 2층 VIP석의 3열이 그 등급에서 마지막 줄이다 보니, 예매가 많이 되어있지 않았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 점을 알고 예매했던 건 아녔는데요! 이날 가보니.. 완전 3열에 거의 사람이 없어서 제 앞에는 탁 트인 시야를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 뒤에도 없었어요. 이렇게 쾌적할 수가.) 물론 날 by 날이겠지만 저는 웬만한 극에선 이런 추세를 따라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매할 때 1층에서 그 가격에 갈 만큼 좋은 좌석이 보이지 않은다면, 2층으로 날아올라 이렇게 R석이나 S석이 시작하는 줄에 앉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4. 아이다 관극 Review! 느낀 점! (About 넘버, 배우들의 연기 등)

 

이번 시즌 아이다를 처음 그리고 여러 번 보면서 느낀 점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이다의 장점은 그 무엇보다 뮤지컬 넘버!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넘버를 딱하나 꼽을 수 없을 만큼 ELTON JOHN이 음악을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귀에 딱 박히는 멜로디, 그리고 TIM RICE의 절절한 가사는 관객들로 하여금 이집트 땅에 있는 느낌을, 또 누비아 백성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진짜 고르기 어렵지만 유명하고 좋은 넘버로는 극 중 암네리스가 부르는 My Strongest Suit, 아이다와 누비아 백성들의 눈부신 콜라보, Dance of The Robe와 The Gods Love Nubia, 아이다가 공주로서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결정 앞에 섰을 때 부르는 Easy As Life,  암네리스가 슬픔에 잠겨 부르게 되는 I Know the Truth 등 정말 주옥같은 넘버가 진짜 많습니다.

 

하나만 고르려야 고를 수가 없는 것은, 이걸 빼면 저곡이 아쉽고 저곡을 빼면 이곡이 아쉬울 만큼 모든 곡이 좋아서입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시면, 각 시즌별로 아이다는 프레스콜을 시연해와서 많은 배우들의 다양한 버전의 아이나 넘버들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봐보시길...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이다는 1막에 좋은 넘버가 가득 차 있고, 2막에는 다소 흡입력이 떨어진다'라고도 평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평이 나오는 이유로, 1막의 넘버들이 어느 정도 템포가 있거나, 귀에 잘 익는 멜로디들이 있다던가 등을 손에 꼽아보곤 합니다. 2막의 넘버들도 그 가사를 곱씹으며 들어보시면 가사를 어쩜 이렇게 잘 썼지!라는 생각이 들만큼 가사 하나하나에 배역들의 상황이 굉장히 잘 녹아있습니다. 가사를 되새겨보며 들어보시면 그 묘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막은 1막에 비해서 프레스콜 영상이 많이 없어서 공연에 뜨겁게 미치다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뮤지컬 아이다(AIDA) 2막 넘버 Easy As Life 넘버가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 제가 보면서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는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감상입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윤공주, 김우형, 정선아 배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각 배우별로 제가 느낀 특징을 두 줄씩만 묘사해보면, 타이틀롤을 맡은 윤공주 배우가 표현하는 아이다는 당차고, 카리스마 넘치는 아이다입니다.  폭발력 있는 넘버 소화력도 연기에 얹어져서 정말 멋있는 아이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우형 배우는 청년, 젊은 장군 연기를 어쩜 저렇게 잘하지! 싶을 정도로 쾌청한 목소리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자칫 사춘기 소년처럼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들도 훌륭한 연기력으로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합니다. 정선아 배우가 표현하는 암네리스는, 정말 일명 "암네리스 장인"이라고 칭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넘버, 춤, 연기, 끼, 재능 모든 것을 폭! 발! 시키고 있습니다. (영상도 영상이지만 라이브에서 그 진가가 나타납니다.)

 

뮤지컬 아이다(AIDA)는 디즈니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그 완성도가 엄청난 작품임을 직접 보고 느꼈습니다.

제가 보면서 느낀 뮤지컬 아이다(AIDA)가 보여주는 주제는 1막 첫 넘버의 제목(Every Story is a Love Story)과 같이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배역들의 중요한 삶의 선택에 순간에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게 됩니다.

또한, 자식과 부모님 세대 간의 갈등을 잘 표현하여 시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아이다를 끝으로 더 이상 뮤지컬 아이다(AIDA)의 한국 공연은 올라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에서 뮤지컬 <아이다> 브로드웨이 레플리카 버전을 클로즈하겠다고 그 뜻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니 이렇게 재밌고 좋은 작품을.. 왜! 그러나 리뉴얼에 대한 소식도 간간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많은 관객들이 아이다를 더욱 즐겁게 즐기시고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포스팅을 적어보았는데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 좋은 정보를 담은 정보들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